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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아 모르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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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악녀는 두 번 산다의 등장인물.
2. 특징[편집]
모르텐 소남작. 18세. 적금빛 머리카락에 푸른색 눈동자의 생기발랄한 미인. 선대 에브론 대공 부부[1] 와 함께 대부분의 가신, 기사, 고용인들이 역모죄로 처형당했을 때 그들의 가족들이 숨어 살던 '모반자의 마을' 출신[2] . 특기는 석궁.[3]
회귀 전 아르티제아의 회상에서는 강제로 황후가 되어 시들어가다가 끝내는 병에 걸려 죽어가면서도 아르티제아를 용서하는 모습으로 나와, 흔히 묘사되는 '연약하지만 마음씨만은 착한 성녀'로 예상되었으나 실제로는 에브론의 귀족답게 자신의 의무에 충실한 군인에 가까운 사람이다. 카드리올이 티아를 납치하자 곧장 석궁을 쏘며 병사들과 함께 추격하는 등, 자주 활약하고 웹툰판에서는 작화보정까지 받아서 독자들에게 걸크러쉬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심지 굳고 건강하던 리시아를 회귀 전에는 시들어 죽게 만들다니 로렌스도 나쁜 의미로 대단하다'는 독자 반응도 있을 정도.
성격은 회귀 전이나 후나 선량 그 자체지만 단순히 머릿속이 꽃밭인 것이 아니라 상당히 의지가 강하다. 세상의 부조리함을 알지만 그럼에도 선의를 믿는다면 인간도, 세상도 더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는 유형.[4] 또한 통찰력과 직관도 상당히 좋은지 종종 본질을 꿰뚫는 말이나 생각을 하기도 한다.
3. 작중 행적[편집]
3.1. 회귀 전[편집]
회귀 전 20살 생일에 신탁을 받아 성녀가 되었다. 하루에 수천 명의 병자를 완치시킬 수 있었고 목숨만 붙어 있으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려낼 수 있을 정도의 치유 능력을 가졌다. 서부에 전염병이 돌았을 때 성력으로 오염된 땅을 정화하고 병자들을 치료했다. 귀족 중 유일하게 리시아의 활동을 도왔던 세드릭과 약혼하였으나 로렌스에게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성녀의 영향력과 상징성을 노린 아르티제아의 음모로 "성녀가 황후가 되리라"는 조작된 신탁이 퍼지자 결국 세드릭과 파혼하고 로렌스와 결혼했다. 제국민의 지지를 한 몸에 받는 황후가 되었으나 로렌스에게 학대를 당하다 결국 병으로 사망한다. 가짜 신탁을 통해 자신을 로렌스와 결혼시킨 것을 원망하지 않냐는 아르티제아에게 자신은 이미 그녀를 용서했다[5] 고 말하고, 세드릭을 만나게 된다면 "자신은 후회 없이 살다 갔다"고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원래는 로렌스, 혹은 그 후계자의 마음을 치유해 세상을 변화시키려 했다. 하지만 로렌스의 악랄한 본성은 결코 변하지 않았고, 그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는 잘못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로렌스 진영의 최대 전력이었던 아르티제아를 감화시키는 데 성공하고, 이는 아르티제아가 세드릭의 편으로 돌아서서 그를 황제로 만들겠다고 결심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리시아와 세드릭이 약혼관계였기 때문에 아르티제아나 로렌스에게 연인관계였을 거라는 오해를 샀지만 사실 회귀 전 세드릭과 리시아는 서로 사랑한 적이 없었다. 둘의 약혼은 어디까지나 정략결혼. 더 정확히 말하자면 흔히 정략결혼이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서로 냉랭하지만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약혼한 그런 관계가 아니라, 세드릭이 여동생처럼 여긴 리시아에게는 보호막을,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북부에는 만일을 위한 대비책을 만들어주기 위한 약혼이었다. 갑자기 성녀가 된 리시아에겐 북부의 한미한 남작가 출신보다는 에브론 대공비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쪽이 훨씬 활동하기에 편할 것이고, 혹시 세드릭이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리시아가 성녀이자 대공비로서 에브론 대공령을 통솔하기도 쉬울 것이라고 판단한 것. 리시아 역시 세드릭을 연인으로 사랑한 것은 아니었지만, 형제애에 가까운 충심과 에브론 땅에 대한 사랑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오히려 세드릭은 회귀 전에도 아르티제아에게 은근 연심을 품었는데[6] 아르티제아는 그 사실을 몰랐기에[7]
3.2. 회귀 후[편집]
회귀 후 에브론 대공령에서 열린 신년회에 마을 대표로 출석하여 아르티제아와 만나게 되고, 오브리가 사원에 유폐된 이후 아르티제아의 제1시녀가 된다. 티아가 리시아를 제1시녀로 삼은 이유는 세드릭을 황제로, 리시아를 황후로 옹립하기 위한 밑작업. 티아는 회귀 전 둘의 약혼을 파탄낸 장본인이었던지라 이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리시아를 세드릭과 다시 연결시켜 주려고 했고, 또 황후가 될 리시아가 수도 귀족세력들에게 얕보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 최측근에 두어 미리 수도 귀부인들의 예의와 교양을 자신이 직접 가르치려는 목적이였다. 리시아는 자신을 세드릭에게 떠넘기려는 티아의 행동에 그 이유를 몰라 부담을 느끼면서도 티아를 적극 보필한다.
이후 헤일리와 함께 수도에 동행한다. 아르티제아를 수행하며 간 황후의 살롱에서 로렌스와 마주치고,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자꾸만 그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로렌스와 두세 차례 만나면서 기억이 돌아올 조짐이 보였고, 이에 둘의 기억이 돌아오거나, 돌아오지 않아도 둘이 다시 이어질 것을 걱정한 아르티제아는 리시아에게 서부 환곡 사업을 맡겨 로렌스와 떼어놓는 것을 고민하고, 리시아 역시 아르티제아가 자신이 로렌스와 마주치는 걸 감정적으로 꺼리는 걸 눈치채고는 순순히 서부로 떠난다.[8]
콜튼 수사와 서부로 간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다가 티아가 수도원에 감금되었다는 소식에 급히 수도로 돌아온 후 기억이 완전히 돌아온다. 그러나 내색하지 않고 티아에게 청해, 다시 수도를 떠나 서부 환곡사업에 전념한다. 다만 이후로 티아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기억이 돌아왔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후 세드릭의 제위계승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역시 기억이 돌아와 사실상 유배당해있다가 탈출한 로렌스에 의해 납치된다. 회귀 전의 로렌스 황제에게 있어 리시아는 자신이 사랑했으나, 유일하게 자신이 갖지 못하고 마음대로 하지 못했던 사람으로 그 특유의 소유욕이 발동된 것. 이후 로렌스가 회귀 전 티아가 했던 것처럼, 아바 강의 제방을 폭파시키려 할 때 혼란을 틈타 결국 본인의 손으로 로렌스를 처단한다.[9] 그리고 폭주하는 시간회귀 주문을 자신의 막대한 성력으로 강제종결 후 제방의 범람을 막은 마법진과 시간 회귀 마법진에 갇혀 만신창이가 된 티아를 치료한다.
4. 인간관계[편집]
5. 어록[편집]
(아르티제아 : 절 원망하지 않으세요?)
제가 원망하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은가요? 죄를 조금이라도 갚은 듯한 기분이 될까요?
어쩌죠? 전 이미 당신을 용서했는데.
티아,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훨씬, 강한 사람이에요.
이유가 무엇이었든, 당신이 내게 무슨 짓을 했든, 결국 로렌스 폐하와 결혼하기로 한 것은 나였어요. 그러니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은 당신 책임이 아니라 내 책임이에요.
그리고 당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얼마나 애썼는지도 알고 있어요. 그것이 다른 사람을 해친 것에 대한 변명은 될 수 없겠지만⋯⋯, 난 용서하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당신이 지고 있는 짐에서 나만큼의 무게는 빼세요, 티아.
1권 중
만약에⋯⋯, 실은 그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기를 바라지만, 당신이 언젠가, 혹시라도 세드릭 님을 만나게 된다면⋯⋯.
리시아는 후회 없이 살다 갔노라고 전해 주세요.
(아르티제아 : 반드시, 그러겠습니다.)
미안해요. 당신을 구해주지 못해서⋯⋯.
만약 다음 세상이 있어서 한 번 더 살 수 있다면, 그때에는 당신에게 리시아라고 불렸으면 좋겠네요.
1권 중
세드 님은 돌 같은 분이에요.
깨질지는 몰라도 물성이 변하는 일은 없죠.
(세드릭 : 칭찬으로 들리지 않는데.)
칭찬 아니에요. 결국 언젠가는 깨지고 말 테니까.
(세드릭 : ⋯⋯.)
사람은 신념만 지키면서 살 수 없어요. 자신을 용서하세요. 신은 당신과, 당신의 마음을 이미 용서하셨으니까.
4권 중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야! 그딴 건 사랑이 아니라고!
(중략)
당신은 쓰레기예요.[11]
8권 중
후회하고 있어요.
당신을 이해하고 싶었어요.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당신에게도 힘든 과거가 있었을 테고, 괴로운 일이 있었을 테고⋯⋯.
당신을 용서하고 싶었어요. 나만이라도 당신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그러면 달라질 수 있을 줄 알았으니까.
이해하려던 것도, 용서하려던 것도,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고 믿은 것도 후회하고 있어요.
한순간이라도 당신 같은 사람을 사랑했던 걸 후회해요.
(중략)
기뻐하세요, 로렌스. 당신은 바라던 대로 나를 망치는 데에 성공했어요.
8권 중
6. 기타[편집]
- 리시아에게 세드릭이 잘생겼냐, 로렌스가 잘생겼냐 물어본다면 '그게 질문거리인가?' 싶은 얼굴로 쳐다볼 것 같다고 한다. 당연히 로렌스이고, 세드릭은 딱히 잘생겼다는 생각조차 해 보지 않았을 것 같다고 한다.
얼빠
- 이후 서부에 계속 머무르면서 서부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중심으로서 몬스터 웨이브 격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여 서부의 성녀에서 나아가 서부의 영웅으로 불리게 된다고 한다. 또한 죽을 때까지 누군가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